BTS 병역특례 관련 의견 분분..BTS 군대 갈까 안갈까
BTS 병역특례 관련 의견 분분..BTS 군대 갈까 안갈까
  • 오정희
  • 승인 2022.09.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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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탄소년단(이하 ‘BTS’)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현대경제연구원에서 BTS의 연평균 생산유발효과가 4조 1,400억원으로 중견기업 평균 매출액의 26배 수준에 필적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며, 지난 4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BTS가 포스트코로나 시기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를 1회 공연 당 6,197억원에서 1조 2,2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나아가 제 2, 제3의 BTS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상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군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문화훈장·문화포장·체육훈장·체육포장 등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 요원에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가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07%포인트)한 결과 BTS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해 ‘찬성’이 60.9%, ‘반대’가 34.3%로 나타났다.

또 싸이월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 내에 마련한 토론의 장인 싸이아고라에서 ‘한국 대중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BTS에게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제목을 내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2만718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이 1만6482명(60.51%)을, 반대가 1만701명(39.49%)을 기록했다.

반면 국방부에서는 BTS의 병역특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뚜렷하게 유지하고 있다.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대체복무 제도 확대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BTS 멤버 진(JIN)이 올해 12월 기준으로 만 30세 '입대라인' 다가오면서 해당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