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혀 백태 원인, 구강건조증이 문제일까요?
[건강Q&A] 혀 백태 원인, 구강건조증이 문제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10.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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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사진=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심한 입 냄새나 혀 백태가 나타날 때는 침이 마르는 증상인 구강건조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입이 마르면서 구내염이 자주 생기거나, 혀가 갈라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다면 초기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구강건조증이 혀통증, 혀염증까지 이어질 만큼 만성적인 상황이라면 평소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우선 체크해봐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구강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직장생활 등으로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은 입병을 달고 사는 사례가 많습니다. 또 갱년기 여성이나 우울증 화병 등을 겪는 사람들도 구강건조증과 혀 염증, 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영향을 미쳐 침 분비를 줄입니다. 이를 한방에서는 심화라고 이야기하는데 침샘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침의 양은 하루에 약 1~1.5리터 정도일 때가 정상이지만, 심화가 발생하면 분비량 자체가 감소하면서 입안이 마르기 쉽습니다.

 

치료는?

먼저 원인과 동반되는 문제의 파악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불안장애, 피로, 탈수, 타액 분비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일부 약물의 영향, 비염이나 축농증 및 후비루 같은 코 질환에 따른 구강호흡, 갱년기로 인한 상열증 등을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설통과 구강건조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선 자율신경계의 총화인 위장관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심화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원인에 따라서는 코에 쌓인 농을 배출하는 데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침분비 촉진과 위장기능향상을 위한 치료나 비강점막 붓기를 내려 코로 숨을 쉬기 편하게 할 필요도 있습니다. 구강건조를 완화하거나 재발 방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개인상태에 맞는 음식요법, 구강관리, 운동 등 생활요법도 꾸준히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본인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입안이 금방 건조해지기 쉬우니 항상 코로 숨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개선되지 않는 구강건조증이라면 증상에 맞는 치료법 등으로 관리에 나서야 합니다.

 

 

도움말 :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