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독감, 예방접종 시기와 그 치료는?
[건강 Q&A] 독감, 예방접종 시기와 그 치료는?
  • 이영순
  • 승인 2022.10.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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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소강세로 접어들었지만 이번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위험이 크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유행할 것으로 점쳐지는 독감 바이러스는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A형 H3N2’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크게 A형(H1N1·H3N2)과 B형(야마가타·빅토리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특징이 다른데, ‘A형 H3N2’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 중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 1억 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00만 명가량에 달합니다.

현재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중증도가 올라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020년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나타났습니다.

꼭 코로나19와 함께가 아니더라도 독감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독감 감염 시 폐렴 발생 위험은 최대 100배, 1주일 내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10배, 뇌졸중 발생 위험은 8배 증가합니다.

 

예방접종 필요한 시기는?

강력한 독감 바이러스 유행이 예고된 만큼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독감은 보통 겨울철에 유행하기 시작해 봄철인 3~4월까지 이어지므로 내과를 찾아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는 자연 감염 이력이 적고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도 사라져 독감에 취약하기 때문에 영유아는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고 받아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현저히 커지는 것은 물론, 독감에 걸려도 경증에 그칠 수 있습니다. 만일 인후통이나 오한, 두통, 근육통, 구토, 고열, 피로, 몸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는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독감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독감에 걸린 경우 페라미플루와 타미플루 등을 활용해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페라미플루는 하루에 한 번 수액 형태로 맞는 치료제로, 1빠른 치료가 필요하거나 입으로 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에게 활용됩니다.

경구형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알약을 챙겨 먹기만 하면 돼 간편한 편입니다. 다만 하루에 2번씩 5일 동안 빠짐없이 복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중간에 복용을 멈추면 바이러스가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도움말 : 영통365힐링의원 정호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