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소비자가 100원인상, 제과업계 가격인상 방아쇠 당기나...
농심 소비자가 100원인상, 제과업계 가격인상 방아쇠 당기나...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8.0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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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새우깡 등 일부 과자류 권장소비자가격을 오픈프라이스제 시행 전보다 100원씩 올리기로 하면서 과자업계에도 인상조짐이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픈프라이스제 시행 전인 지난해 6월 700~800원하던 새우깡, 바나나킥, 양파깡 등을 800~900원으로 가격을 결정했다. 새우깡은 12.5%, 나머지는 14.2% 인상된 수치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은 “이번에 가격을 올린 게 아니라 이미 올린 제품의 출고가 인상분을 권장소비자 가격 표시에 단순 반영한 것”이라며 추가적 인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지난달 지경부 윤상직 차관과 식품업계 5개사 대표단간 간담회에서 합의시점인 지난해 6월말 권장소비자 가격 표기 당시보다는 크게 높아지게 됐다.

한편 농심이 일부 과자류의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자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인상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자나 빙과 제조업체들은 아직 권장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오픈프라이스가 시행되는 기간에 출고 가격을 올린 제품의 권장가를 기존대로 유지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인상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