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잠자리 만들기 ‘카본매트 vs 온수매트’ 어떤 게 좋을까? 
따뜻한 잠자리 만들기 ‘카본매트 vs 온수매트’ 어떤 게 좋을까? 
  • 김다솜
  • 승인 2022.10.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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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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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1월도 채 되지 않았건만 겨울이 벌써부터 고개를 내밀고 있다. 특히나 늦은 밤, 잠에 들려고 침대 위로 올라갈라치면 서늘한 기운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자취생에게 춥다고 무작정 보일러를 켜는 건 사치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전기매트’다. 

1세대 전기매트, 전기장판은 빠르게 열이 오르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자파와 화재 위험 등의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전기장판의 단점을 상쇄한 2세대 온수매트, 3세대 카본매트가 더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무조건 차세대 상품이 좋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지만 온수매트와 카본매트는 어떤 제품이 더 좋다고 말하기 애매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막상 구매하고자 하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이 들곤 한다. 

각각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아두면 선택의 난이도도 조금 낮아지게 된다. 카본매트와 온수매트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온수매트는 별도의 보일러 장치에 사용자가 물을 넣으면 이 물을 끓여 매트로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비교적 화재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 꼽힌다. 또 보일러에서 전자파가 나오긴 하지만 사용자와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자파 문제에서도 보다 자유롭다. 

또 최근에는 냉·온수가 가능한 제품도 나오고 있기에 이 같은 제품을 이용할 경우 사계절 내내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관이 어렵다는 문제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사용이 끝나고 나면 곰팡이나 악취, 고장 등을 방지하기 위해 물 빼기가 필요한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별도의 물 뺌 기능이 없는 제품이라면 물 빼기 난이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또 전체적으로 전기장판보다 무겁고 별도의 보일러 장치도 있기 때문에 부피가 꽤 크다. 오래 사용시 누수가 생기는 제품도 간혹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가 아닌 가스를 사용한 온수매트의 경우 화재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카본매트는 탄소섬유를 활용한 것으로 탄소매트라고도 불린다. 미래형 신소재로 각광 받는 탄소섬유의 열선은 강도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25% 수준으로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다. 이 탄소섬유 열선이 전자파를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발산해 매트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세탁이 가능하고 가벼우며 전자파 걱정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제품에 따라 권장 세탁 횟수가 제한 돼 있을 수 있으며 매트 안의 열선이 느껴져 등이 다소 배길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또 전기장판, 온수매트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또 시중에 저품질의 제품이 많이 나와 있어 좋은 제품을 고르기 어렵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MF 인증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원적외선 파장이 90% 이상인지도 체크해야 한다. 탄소매트 소재로 그래핀을 사용했는지 따져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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