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태원 참사, 검경 대처부터 장례비·치료비 지원까지
[종합] 이태원 참사, 검경 대처부터 장례비·치료비 지원까지
  • 오정희
  • 승인 2022.10.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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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사고 현장 ⓒ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사고 현장 ⓒ뉴시스

갑작스럽게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전국이 슬픔에 잠겼다.  

핼러윈을 맞아 전국의 인파가 대거 서울 이태원으로 운집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31일 서울 25개 자치구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및 시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합동분향소는 금일부터 국가애도기간인 다음달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사고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된 좁은 길을 비롯한 이태원 일대에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10시 15분경 부터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했으며, 호텔 앞 도로에서는 수십 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호텔 옆 좁은 길에서 누군가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였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건 당일 통제된 이태원길 ⓒ뉴시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건 당일 통제된 이태원길 ⓒ뉴시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찰은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들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도 사고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형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하게 신원확인, 검시 및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경우 영장 등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태마파크 등에서도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편의점 CU, GS25 등은 핼러윈 관련 연출물, 장식물, 프로모션 등을 철거하고 관련된 행사도 취소했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음료 푸드 등 프로모션을 조기 중단했다. 

태마파크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 등도 핼러윈 행사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을 열고 피해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행안부가 공개한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의 지원은 아래와 같다.

▲사망자 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급 및 이송 비용 지원 ▲유가족과 지자체 전담 공무원 간 일대일(1:1) 매칭 ▲31개 장례식장 공무원 파견 장례 지원 ▲부상자 건강보험 재정으로 실 치료비 우선 대납 ▲중상자 전담 공무원 일대일 매칭 집중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