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와 같이 럭셔리 업계에 대한 열정과 명품 소통 마인드가 있는 인재라면 언제든 연락 기다립니다. 면접부터 이직까지 럭셔리 업계의 커리어패스는 저희가 설계해 드립니다”

현재 국내 서치펌 중 하나인 스카우트파트너스의 명품 소비재&리테일팀에서 근무중인 오현정 상무는 명품 업계에서 찾는 인재상을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오랫동안 서치펌 소속으로 럭셔리 브랜드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주는 명품 헤드헌터로 소문난 오 상무가 이처럼 말한 의도는 무엇일까?

화창한 가을 날씨 속 유명 서치펌들이 모여 있다는 선릉역 인근 스카우트파트너스 본사에서 그녀를 만나봤다.

Q. 헤드헌팅 업계에서는 어떻게 일하게 됐나?

부루벨그룹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으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럭셔리 전문 교육기관 SLBI(Seoul Luxury Business Institute)에서 경험을 쌓고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C-Level 및 핵심인재를 직접 발굴할 수 있다는 헤드헌팅 업무에 매력을 느끼고 2016년부터 업계 전문가 그룹으로 알려진 스카우트파트너스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Q. 럭셔리 업계 전문가인데 요즘 업계 상황은 어떠한가?

국내 많은 업종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럭셔리 업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전년과 대비해 30% 가까이 커졌으며 2년 뒤 8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 ‘구찌’는 14%,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9%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만큼 글로벌 럭셔리 기업들은 인재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Q. 소비층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최근 MZ세대가 명품 업계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리테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추세다. 소유보다 경험을 더욱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춰 업계에서는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젊은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Q. 럭셔리 업계에서 찾는 핵심 인재상을 쉽게 말해준다면?

현재는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3년 가까이 인기 패션 유튜버로 활동하며 100만 가까운 구독자를 모은 ‘밀라논나’와 같은 인재라면 어느 기업이던지 환영할 것이다.

Q. 해당 유튜버는 70대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의미인가?

나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녀가 국내 1세대 명품 바이어로 일하며 럭셔리 업계와 함께 했던 인생, 일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를 종합적으로 묶어서 말하는 것이다. 드러내지 않아도 그녀의 말과 행동 그리고 패션과 생활을 보면 누구보다 럭셔리 업계에서 ‘에이스’처럼 일해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Q.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 능력도 대단한 것 아닌가?

유튜버 나이는 70대에 접어들었지만 시청자들은 2030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명품에 접근하기 힘든 어린 친구들에게 패션이란 주제로 자연스럽게 다가가 다양한 명품 정보와 업계 지식을 전달하고 친구처럼 소통한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 만약 임원이나 리더급 럭셔리 업계 채용에 지원자가 이러한 소통능력이 있다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인재채용에 까다롭다는 럭셔리 업계에서 C-Level이나 핵심인재를 찾는 노하우는?

혼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몸 담고 있는 스카우트파트너스 명품 소비재&리테일팀은 오랫동안 유명 럭셔리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거나 글로벌 HR 그룹 출신, AICPA, FRM 등 자격을 갖춘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증된 프로세스와 분업화를 통해 채용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된다.

팀원 모두가 럭셔리 업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가득하여 항상 일이 즐겁고 이뤄낸 성과들이 쌓여 현재는 기업고객과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럭셔리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매력 가득한 럭셔리 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열정과 능력이 준비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라. 그리고 이직 준비가 힘들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라. 헤드헌팅 전문가 그룹의 코칭이 많은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