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고용률 70%' '미성년자 성폭력 근절' 강조
朴대통령, '고용률 70%' '미성년자 성폭력 근절' 강조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3.29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열린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고용률 70% 달성'과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 방안' 등 주제를 놓고 관련 전문가들과 논의 시간을 가졌다.

고용률 70% 달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시간제 근로자로 취업한 한 주부 사례를 청취한 뒤 "종일 보육과 시간제 보육 구분이 잘 됐으면 좋겠다"며 "온종일 아기를 맡길 필요가 있는 분도 있지만 필요할 때만 맡기길 원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시간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고용노동부ㆍ여성가족부 업무보고가 열린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센터를 방문해 각 부처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스1
박 대통령은 "여성 고용이 70% 고용률 달성에 있어 중요하다"며 "파트타임 고용이 질 낮은 일자리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스마트 워크' 정립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하면서 "자원하는 회사가 있으면 시범 사업으로 적극 해보고 시행착오라든지 부족한 것 등도 알아보고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 방안 관련 토론에서는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형량 강화와 아동보호인권국 설치 등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부처 간 협의를 잘해서 4대 사회악의 하나로 규정한 성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총리실 산하 아동인권보호 전담기구 설치 및 형량 강화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이어 "성범죄 피해자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원스톱 센터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며 "열정을 가진 민간단체와 협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일자리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노·사·정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뢰에 기반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노·사·정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부처 모두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시간 근로시간 개선에 대해서 기업과 노조가 서로 합의를 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장시간 근로 개선은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인데 이해 관계가 부딪치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연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