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하는 안철수 예비후보는 1일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접은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상계동 한 카페에서 이뤄진 두 사람 간 회동은 이 위원장이 불출마 의지를 밝힌 지 다섯 시간 반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안 후보는 회동 장소 앞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나눈 뒤 "이 위원장님께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지지자분들 마음도 많이 아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지자분들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이 위원장님으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앞으로 새 정치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는 항상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 간 회동은 안 후보 측 관계자 두 명과 이 위원장 측 관계자 세 명 등이 배석한 상황에서 5분 간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노원병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터 새 정치를 선언한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안 후보와 민주당은 적대 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라고 밝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안 후보와의 관계, 선거공조 기구를 통해 선거운동을 지원한 진보정의당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 민주당이 이 지역에 무공천을 결정했음에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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