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통합 MAU 1,500만명 위해 달린다.."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통합 MAU 1,500만명 위해 달린다.."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
  • 정단비
  • 승인 2022.1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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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혁신에 대한 드라이브에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앞서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2023년까지 그룹 플랫폼 통합 MAU 1,500만명 달성을 선언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최근 진행된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에서도 디지털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그룹의 전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손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초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 및 디지털 전문가인 74년생 옥일진 상무를 영입하고 데이터·AI 사업 총괄 조직인 「DI(Data Intelligence)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부문에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부서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WON뱅킹의 MAU는 지난 10월말 기준 719만명으로 작년 말 대비 155만명이 증가했다. 

또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그룹 통합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 마케팅에 나서며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기관고객과 우리카드의 결제 비즈니스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의 디지털 통합브랜드 ‘우리WON(원)’의 세계관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외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플랫폼 ‘우리WON카’를 선보였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7월 수신기능을 포함한 풀뱅킹앱 ‘우리WON저축은행’을 새롭게 출시했다.

한편 우리WON뱅킹은 토스 앱, KB스타뱅킹, 신한은행 쏠, 하나은행 하나원큐 등에 비해선 아직까지 MAU 수치가 상위권에 들긴 힘든 상황이다. 유니버설 뱅크를 흐름 속에 슈퍼앱 경쟁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숫자 싸움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우리금융이 통합 플랫폼을 통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