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心…최문기 윤진숙, 어디까지 갈 수 있나?
朴心…최문기 윤진숙, 어디까지 갈 수 있나?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3.04.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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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가 장관 임명 단계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청와대의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는 갖은 의혹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어 윤진숙 해수부 장관 내정자는 청문회에서의 불충분한 답변으로 자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 내정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머리를 만지고 있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좌),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우) ⓒ뉴스1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도 통과하지 못한 장관은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두 장관 내정자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임명 여부를 결정했다.

이 같은 '인사 실패' 논란 때문에 청와대로서는 윤 내정자가 낙마할 경우 또 다시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이후 잠잠해진 분위기이지만 아직 남은 장관 인사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인사로 질책을 받았던 민정수석실 내부에서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검증되지 않은 인사의 등용'이라는 점에서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경우 지지율이 더욱 하락할 우려도 있다.

이런 가운데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4일 서 "박 대통령이 '모래밭 속에서 찾은 진주'라고 극찬한 윤 내정자의 청문회가 연일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