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과자∙음료, 30∙40대는 술, 50대는 과일∙유제품 포기 못 해
20대는 과자∙음료, 30∙40대는 술, 50대는 과일∙유제품 포기 못 해
  • 오정희
  • 승인 2022.12.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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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멤버스,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 실시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 1위는 명품(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에 이어서는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를 실시한 결과,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그 외 품목들의 경우 생활잡화(12.2%), 의류·패션잡화(8.2%), 도서·문구용품(7.8%), 화장품·향수(5.9%), 전자제품(5.9%), 스포츠·레저용품(5.0%), 명품(3.2%) 등으로 응답률이 높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식품류 소비에 대해 보다 자세히 물어본 결과, 고물가에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의 응답 비율 차이가 조금씩 있었으나 순위는 동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과자류(11.0%)보다 빵류(17.0%) 소비를 더 줄였으며, 주류(16.0%)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는 주류(각 10.6%, 10.9%)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대는 커피∙음료수류(11.1%)와 과일류(10.0%)를, 40대는 커피∙음료수류(12.9%)와 건강기능식품류(11.4%)를 더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50대는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인 세대였다. 과일류(6.5%), 유제품류(2.5%)를 줄였다는 응답은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고물가에 특정 품목의 소비를 가장 먼저 줄인 사유로는 ‘금액이 커 절약에 도움돼서(2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소비를 줄이면 건강 혹은 체형 관리에 도움될 것 같아서(20.9%)’, ‘물가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이어서(17.0%)’, ‘평소에 잘 먹지 않는 품목이어서(14.0%)’, ‘평소에 너무 많이 먹어 줄일 필요가 있어서(12.7%)’ 등을 꼽았다.

반면, 고물가에도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 (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