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범(汎)주류와 단일화 긍정 표시
신계륜, 범(汎)주류와 단일화 긍정 표시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4.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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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신계륜 의원은 9일 범(汎)주류인 강기정·이용섭 의원과 단일화 논의에 대해 "강, 이 의원님을 보면 제가 말하는 혁신 방향과 대의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같이 힘을 합한다고 하는 것이 어떤 깃발에서 힘을 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신계륜 민주통합당 의원. ©뉴스1
그는 "다시 말하면 1 더하기 1은 2라는 셈법이 아니라 동일한 가치와 추구하는 목표가 같으면 이게 굉장히 가속력이 붙는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과 관측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오는 12일 당대표 예비경선 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동감은 하지만 (각자)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다"며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와 관련한 접촉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엔 "이번 전대가 주류 대 비주류로 (흘러가는)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중심이 아닌데 그걸 중심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안타깝기 때문에 이렇게 전대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동의 하에서 어떻게 전대를 바꿔볼까 하는 의논이 있었다"면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전대가 가치 중심으로 가야 한다, 어떤 가치가 옳은가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대가 초반 대세론을 형성한 비주류 김한길 의원에 대항해 이른바 '김한길 대(對) 반 김한길' 구도로 가고 있다는 지적엔 "김 의원도 말하기를 '주류, 비주류라는 것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자'고 했다"며 "그 말이 진심일 것이다. 만약 당대표가 되면 우선 계파를 없애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실제로 계파 운영을 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고 느끼면 계파가 없어질 것"이라며 "자꾸 계파별로 안배하고 나눠먹기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계파 같은 것을 무시하고 원칙과 기준을 갖고 능력과 사람의 자질에 따라(당을) 밀고 나간다면 계파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