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1일 새누리당은 준법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약속하면서 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선거 전략으로는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특히,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했다.
이상일 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13일 간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법을 철저히 지킬 것이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에게도 준법 선거운동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재보궐 선거대상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한 만큼 당 소속 모든 후보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민생을 철저히 챙긴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국민의 민생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기보다는 정치공세성 구호를 앞세우며 표를 얻으려는 후보가 있다면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역에 한 번도 발붙인 적이 없던 인사가 '이곳이라면 쉽게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판단한 듯 어느날 갑자기 출현해 국회의원을 더 큰 정치적 야심을 채우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유권자는 냉철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안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자신들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실한 일꾼을 원하지 큰 선거에 출몰을 반복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일에만 골몰했던 '정치공학도'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박근 정부 출범 후 첫 재보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또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맞이하는 선거로 한편으로는 박근혜 정부 두 달만의 평가이기도 하다"며 "당도 최선을 다해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 역시 안 후보를 겨냥, "노원병은 철새와 지역 일꾼의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노원병에 매번 왔던 분들이 낙하산으로 왔다가 떠나기 때문에 노원병 주민은 가슴에 멍이 들었다. 이번에는 여당 후보가 지역 일꾼 기치를 걸고 꼭 당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선거"라며 "국민과 약속한 국민행복시대를 실천하는 때에 행복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지역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사무총장은 "선거가 있는 지역의 민심은 국민행복시대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교육, 보육, 복지 등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열망을 공약으로 담아 이행할 수 있는 것은 새누리당 후보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