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4대강, 국민이 납득해야"
서승환 "4대강, 국민이 납득해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4.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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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강 사업 검증과 관련,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객관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 출석, '업무보고서에 민관이 주도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돼 있다'는 신기남 민주통합당 의원 지적에 "총리실 주관으로 검증 방법을 검토하고 집행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검증을 사업을 시행했던 쪽에 맡긴다는 얘기가 있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총리실에서 전체 계획을 짜고 있는데, 계획이 바뀌는 것 같다"면서 "검증단을 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4대강 사업 검증에 있어 국토부 역할에 대해 "보 문제는 저희들 쪽이 많이 관여하고 있으니 총리실에서 주도적으로 하고 저희들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대강 사업 검증을 국제공인 기관에 맡기면 논란이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물음엔 "그것도 하나의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과 관련한 정부 불개입 원칙 고수 여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코레일 부대사업으로 진행된 부분이었고, 이촌동 편입은 서울시에서 편입시킨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토부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뉴타운사업 매몰비용 지원에 대해서도 "(뉴타운 사업은) 지자체 사업으로 진행된 부분이라서 (중앙정부가) 개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매몰비용 지원은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