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반도 긴장으로 조선민족이 피해자"
北 "조선반도 긴장으로 조선민족이 피해자"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4.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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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긴장으로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있는 것은 조선민족이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조선반도 긴장 상태는 미국의 21세기 전략적 중심인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치군사 환경을 저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전환시키기 위한 대외정책에 부합된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조선반도 정세 격화로 우리가 그 무슨 '내부 결속'과 같은 정치적'리득(이득)'을 얻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정책은 조선반도 정세 완화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조선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긴장상태 조성은 미국에 가장 유리하다"며 "지금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원하는 듯이 행세하는 것은 국제사회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조선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남조선이 저마끔(저마다) 나서서 외교적 사태 수습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만약 조선반도 긴장 격화 책임을 인정하고 진정 평화를 위한 정책적 용단을 내린 것이라면 이보다 다행스러운 일은 없겠지만 국제사회는 이에 대하여 회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인민 생활 향상과 강성국가 건설을 총적 목표로 내건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으로 걸음걸음 장애를 받고 있으며 현실적인 난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경우는 정반대"라며 "미국은 우리 핵문제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온갖 최첨단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투입하여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에 따른 저들의 군사적 배비(배치)를 대폭 강화하는 이득을 보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