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22일 "북한 정권은 행위 주체를 교묘하게 감출 수 있는 요인 암살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핵, 미사일을 가지고 전쟁 위협을 하며 미국과 한국을 압박했지만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 앞에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국방부 인근에서 발견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과 관련, "자세한 건 수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김 장관 협박 주체가 북한 정권이라고 추측하는데는 어렵지 않다"며 "과거 북한은 우리 대통령을 표적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키고, 김정일이 망명한 고(故) 이한영 씨가 북한 고위층 실태를 고발하자 공작원을 동원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과 사회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 등 공안당국은 북한 정권의 새 위협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 요인 경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