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국내에서 외면받는 이유…왜?
싸이 젠틀맨, 국내에서 외면받는 이유…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4.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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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제상, 36)의 신곡 '젠틀맨'의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순위가 서로 다른 순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젠틀맨'이긴 하지만 국내의 지상파 음악방송 순위가 큰 차이가 나면서  가요프로그램이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SBS TV  '인기가요'의 21일 랭킹에서는 '젠틀맨'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BS 2TV  '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 65%와 음반판매 5%,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등의 점수를 합산해 19일 기준 4위를 매겼다.

▲ 지난 13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해프닝' 콘서트에서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게다가 MBC TV  '쇼! 음악중심'은 20일 기준 '젠틀맨'이 수위 밖에 있어,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요계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발표일 기준 일주일에서 10일 정도의 전까지 성적을 집계해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KBS  '뮤직뱅크'는 8~15일 집계분,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4~10일 집계분을 포함해 기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라면 각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젠틀맨'의 순위 시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지상파 방송사의 매너리즘에 빠진 순위 선정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뿐 아니라 각국 대중음악의 지표로 통하는 '빌보드'는 지난 2월부터 싱글차트인 '핫100'에 실시간 체크되는 유튜브 조회수와 UCC 차트 점수도 포함시키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