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022년 팬데믹 회복 기조에 전년 동기 比 매출액 74%↑
CJ CGV, 2022년 팬데믹 회복 기조에 전년 동기 比 매출액 74%↑
  • 정단비
  • 승인 2023.0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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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회복 기조에 따라 CJ CGV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2,8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아직까지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연간 영업손실은 768억원으로 2021년에 비해 1,646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345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대폭 줄었다.

국내에서는 2022년도에 CGV를 비롯한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연간 관객 수 1억명을 넘어서며 CGV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범죄도시2’와 ‘아바타: 물의 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2년도 CGV의 국내 매출은 7,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어 12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튀르키예(터키)에서도 극장가 어려움이 지속되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연간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도 CGV베트남은 매출 1,499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고, CGV인도네시아는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CJ 포디플렉스 또한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관객들의 특수관 선호 현상에 힘입어 2022년도 매출 1,089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CJ CGV는 2023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 영화관에서 마스크 없이 영화 관람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한 동안 극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 기대작으로는 ‘범죄도시3’, ‘밀수’, ‘1947 보스톤’이 개봉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사업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개봉이 재개되고 ‘만강홍’, ‘유랑지구2’ 등 로컬 콘텐츠 흥행으로 개봉을 미루고 있던 작품들도 개봉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소비 촉진 장려 정책 또한 극장 관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설날인 뗏(tet)에 개봉한 ‘나바누(Nha Ba nu)’ 등 로컬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며 올해도 흑자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아바타: 물의 길’과 콘서트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BTS: Yet To Come in Cinemas)’ 등의 흥행으로 지속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