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정원과 사전협의 없었다"
새누리당 "국정원과 사전협의 없었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3.06.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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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4일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격 공개에 대한 사전협의 여부와 관련,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다.

이날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사전협의설을 부인하며 "국정원 고유 판단"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상임위 회의장에 있었는데 계속 문자가 와서 알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전격적 공개를 결정한 것에 관해선 "남재준 국정원장의 고심어린 결단"이라며 옹호론을 폈다.

또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여야가 NLL을 포함해 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공개하자고 다 얘기했고, 특히 2007년 정상회담 실무책임자인 문재인 의원도 공개하자고 말씀하지 않았느냐"면서 "남 원장이 소모적 논란을 피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느냐라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록이) 현재 2급 비밀로 분류돼 있는데 공공기록물인 만큼 기관장이 비밀을 해제하면 된다"며 "나라를 뒤집어놓은 사안인 만큼 국정원장은 해당 부분만이라도 즉각 비밀을 해제해서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경환 원내대표도 "국정원 측도 '국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비밀을 해제해서 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공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만 동의해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국민들께 진실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국정원의 비밀 해제에 동의만 해주면 오늘이라도 당장 전문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