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떠나는 해외여행, 알뜰 환전 꿀팁은? 
황금연휴에 떠나는 해외여행, 알뜰 환전 꿀팁은? 
  • 김다솜
  • 승인 2023.05.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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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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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돼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6월 현충일 등이 주말과 붙는 일명 황금연휴로, 5~6월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인천공항이용객이 약 131만6700명, 일평균 14만6300만명에 달했다고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도 이용객의 75%까지 회복한 수치다. 

인터파크의 지난달 항공판매액은 17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동월에 비해서도 51%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1월(1475억원)부터 항공권 판매액을 꾸준히 경신 중이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1인가구라면 환전수수료 및 현지 결제 부담을 줄이는 짠테크 노하우를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먼저 일정이 확정된 후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환율을 확인해야 한다. 환율은 해외여행 경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전에 유리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외환길잡이’에서는 은행별 환전수수료와 우대수수료 등을 한 눈에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미리 환전해놓고 인천공항 각 은행지점에서 출국 직전에 찾으면 편리하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때는 우리나라에서 바로 현지통화로 바꾸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한 후 여행지에서 현지통화로 바꾸는 ‘이중환전’이 유리하다. 국내 동남아 화폐 유통물량이 적어 국내 환전시 수수료가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이중환전 시에는 고액 화폐의 환전율이 더 높으므로 100달러로 환전을 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여행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미리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두는 게 좋다. 원화결제는 수수료가 이중 부과되기 때문이다. 만약 결제 후 영수증에 찍힌 금액이 원화로 표시돼 있다면 취소 후 현지통화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제 금액을 환전해 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하는 방식의 카드로,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또 충전한 금액만큼만 결제가 되는 체크카드 형식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지출을 방어면에서 나을 수 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수수료다. 건당 1%대의 결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국내 발급 신용카드와 달리 대다수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자국통화결제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신용카드보다 유리한 지점이다.

현금 인출이 필요할 때도 국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낫다. 대부분의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가 현지 ATM 이용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여행지에서 충전한 금액을 모두 사용하지 못해 국내에서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는 불리하다. 살 때 환율을 적용해 그대로 돌려받는 게 아닌 팔 때를 기준으로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부 카드사에선 재환전시 환급수수료를 추가로 받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만 충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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