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발목골절, 수술이 필요한 추가 손상은?
[건강 Q&A] 발목골절, 수술이 필요한 추가 손상은?
  • 이영순
  • 승인 2023.05.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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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축구나 농구, 등산, 헬스와 같이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각종 부상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격렬하게 움직이다 보면 발목을 다치는 족부 쪽 부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을 삐끗하는 염좌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으로 볼 수 있다. 심하게 미끄러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큰 사고는 발목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발목골절, 어떤 대처 필요하나?

발목골절은 대부분 외부에서부터 가해지는 충격으로 발생한다. 충격이 크다면 뼈 외에도 발목인대나 발목연골과 같은 조직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목골절 시에는 극심한 통증 및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에도 손상이 생겼다면 감각 이상 및 저림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시에는 CT 촬영으로 골절 상태 및 미세 골절을 파악합니다. 발목골절 양상에 따라 깁스와 같은 고정 처치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골절된 뼈의 절단면이 깨끗하고, 서로 어긋나있지 않다면 깁스와 같은 고정 처치를 진행합니다.

그렇지만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골절된 뼈들의 간격이 넓은 경우,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 등등에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시에는 골절된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에 금속판 및 핀, 나사 등을 이용하여 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인대나 연골에도 손상이 있다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장년층은 발목골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소아청소년성장판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성장판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부위로써 골절이 생기면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뼈를 고정하는 핀이나 나사가 성장판을 건드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