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위해 출국
朴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위해 출국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3.06.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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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나흘 간의 중국 국빈방문길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경 박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 배웅 나온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방미 때처럼 이날도 별도 출국행사 없이 전용기에 올라 조용하고 간편한 해외 순방 기조를 이어갔다.

▲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늘(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등을 논의하고 양국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뉴스1
청와대에선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정부부처에선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이 나와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방중 기간 중 허태열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중국에서의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양국 간 공조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회담 후 두 정상은 한중 미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인데, 북한 비핵화 문제가 어떤 방식으로 담길지가 관심사다.

올해로 수교 21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가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모아진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 슬로건이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한 것처럼 박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신뢰를 쌓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만큼 박 대통령의 경제 외교 성과도 주목이 집중된다.

특히 진전이 미비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논의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