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잇몸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 예방 및 잇몸 관리법은?
[건강 Q&A] 잇몸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 예방 및 잇몸 관리법은?
  • 이영순
  • 승인 2023.05.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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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스마트한결치과 박한결 대표원장
사진=수원 스마트한결치과 박한결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보건복지부 다빈도 진료상병 자료에 따르면, 외래진료에서 치주질환 환자는 약 770만 명으로 급성기관지염에 이어 2위로 나타났습니다. 즉 감기 다음으로 흔하게 겪은 게 치주질환이며, 충치와 더불어 구강 2대 질환 중 하나로도 뽑힙니다.

 

치주질환이란?

바람이 불어도 치아가 아프고 잇몸이 붓는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풍’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은염은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으로 잇몸에만 가벼운 염증이 생기고 칫솔질과 같은 자극에 출혈을 보이며 잇몸이 빨갛게 붓는 증상이 있습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주염은 잇몸이 붓고 출혈이 계속되며 심한 구취와 더불어,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을 호소하고, 점차 염증이 심해져 잇몸뼈가 손상돼 치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은염과 치주염을 통틀어서 치주질환이라고 합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나이, 전신질환, 딱딱한 음식을 먹는 식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치아에 지속적으로 생기는 치태라고 불리는 무색의 세균막으로,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단단하게 굳어져 치석이 되고, 이러한 치태와 치석 안에 존재하는 세균들이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치주질환 예방, 어떤 관리 필요할까?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식사 후나 취침 전에 칫솔질을 통해 치태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칫솔질을 할 경우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옆으로 칫솔질 할 경우 치경부 마모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칫솔 선택 또한 중요합니다.

칫솔은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개인에 맞는 치아와 잇몸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모의 강도 또한 착색이 심하다면 강한 칫솔모를,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예민하다면 부드러운 모의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너무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면 치태 제거력이 떨어질 수 있어 칫솔질 횟수를 늘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에 맞는 칫솔 선택 후 칫솔을 이와 잇몸의 경계선에 댄 상태에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위로 쓸어올리듯 닦는 대표적인 칫솔질 방법인 회전법으로도 치주질환 예방이 가능합니다.

조금 어려운 방법이지만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의 잔사와 세균을 두 줄 칫솔모 형식으로 된 칫솔을 이용하여 닦아낼 수 있는 와타나베법을 익히면 칫솔질만으로도 더 치주질환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부분은 자기 치아에 맞는 치간칫솔, 치실, 워터픽 등의 구강위생 보조용품을 통해 관리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사용을 통해 꼼꼼히 구강 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검진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주변에 있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수원 스마트한결치과 박한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