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OO 급할 땐 지하철 이용해봐!
1인 가구, OO 급할 땐 지하철 이용해봐!
  • 이수현
  • 승인 2023.05.2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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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이색 서비스를 마주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두 갖추고 있기 어려운 1인 가구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긴급 상황별로 도움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인쇄 급할 땐? 지하철 무인 프린트샵

ⓒ서울교통공사

집에 프린터가 없는 1인 가구에겐 급하게 문서 출력이 필요한 상황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무인 프린트샵’ 사업자를 공모, ㈜유피소프트와 8월 말 계약을 체결했다.

㈜유피소프트는 24시간 무인 출력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직장이나 학교, 거주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120개 점포를 운영 중인 무인 인쇄소 운영 전문 기업이다.

지난 7월 3호선 불광역을 시작으로 4개 역사에서 무인 프린트샵을 시범적으로 운영, 7호선 태릉입구역을 포함 6개 역사(▲6호선 신당역 ▲7호선 하계역 ▲7호선 먹골역 ▲7호선 중화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무인 인쇄소를 일괄 유치했다. 이후 지속해서 영업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용 요금은 A4 용지 1장 당 흑백 출력이 70원이고, 사이즈도 A4뿐만 아니라 B4, A3까지 가능하며, 복사·인쇄·스캔 및 팩스까지 가능하다.

 

주민등록등본 필요할 땐? 지하철무인민원발급기

집 계약 등의 이유로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분초를 다툴 만큼 시급한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민원24를 통해 민원서류가 발급되지만, 이 마저도 프린트기가 있을 때에나 가능하다. 이럴 때는 일부 지하철 역사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역사 내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서는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자동차등록원부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수수료는 500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이다.

365일, 24시간 민원 서류 발급이 가능하지만 설치 장소에 따라 운영 시간 및 발급 가능한 서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지역별 설치 장소 및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해보기 위해선 정부24 홈페이지 ‘무인민원발급안내’ 메뉴를 통해 설치 장소 및 운영시간 및 기능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맵을 통해서도 검색할 수 있다.

 

몸이 아플 땐? 메디컬존

ⓒ서울교통공사

1인 가구로 지내다 보면 몸이 아플 때가 가장 서럽다. 공휴일, 늦은 시간 등의 이유로 병원까지 못 가게 되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된다. 이때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메디털존’을 이용해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료 시설과 수익 창출을 위해 지하철 역내 ‘메디컬존’을 조성했다. 메디컬존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대부분의 병원이 운영시간을 넘긴 퇴근길에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지난해 7월 추가 운영을 시작한 역삼역·종로3가역에서 그치지 않고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 전역에 지하철 곳곳에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취방 짐이 많을 땐, ‘또타 스토리지’

좁은 자취방에서 지내다 보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짐이 늘어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된다.  이럴 때 지하철 역사 내 개인 창고처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서울교통공사2020년도부터 지하철 역사 장기 공실 상가를 활용해 개인·기업이 편리하게 물품을 중·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 사업(또타 스토리지)을 시작했다.

'또타 스토리지'는 현재 5,6,7,8호선 이수역, 반포역 등 총 20개 역사에 24소가 조성됐다. 박스형, 캐비넷형, 룸형 등 3가지 유형으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취미용품, 계절 의류 등을 다양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단, 귀중품이나 식품 보관은 금지된다.

100% 비대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므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지하철 물품보관함 전용 앱인 '또타라커'을 설치해야 한다. 해당 앱을 통해 별도의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창고의 온·습도와 보안 점검과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보안과 안전이 보장된다.

또타스토리지 이용 가능 시간은 서울 지하철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5시∼익일 오전 1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5시∼밤 12시다.

보관은 1개월부터 가능하며, 6개월 이상 이용 시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또타 스토리지 위치 및 이용 현황 등의 자세한 내용 확인은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이용고객 편의시설 메뉴 중 또타스토리지(개인창고)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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