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일교차 관절 건강 주의보, 인공관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건강 Q&A] 일교차 관절 건강 주의보, 인공관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3.05.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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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때에는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와도 같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아침, 저녁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이뤄지면서 근육이나, 혈관이 수축하기 쉬운데 혈관 수축 시 혈압이 함께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염 등 염증 질환 환자들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통증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주요 증상은?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무리한 사용으로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닳아 발병하는 증상으로, 비만, 과격한 운동, 외상 등을 원인으로 합니다. 노인들에게 흔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환자도 피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증상의 주요 특징은 무릎 관절 부위가 시큰하고, 통증 부위가 붓는 증상으로 통증이 지속될 경우 붓기와 함께 무릎을 굽히는 것이 어렵거나 보행 장애가 찾아와 뒤뚱뒤뚱 걷는 걸음걸이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말기에 다다르면 다리 모양이 O자로 변형될 가능성도 큽니다.

 

증상에 따른 치료 방법은?

관절염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치료를 진행하면서 관절 퇴행을 막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기, 말기로 갈수록 관절 손상도가 심하므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무릎 형태와 모양에 맞는 인공관절이 개발되면서 정확도 높은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에 해당하는‘PNK 인공관절로 수술 후 무릎의 운동학이 정상 무릎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데이터를 설계에 반영해 한국인의 무릎에 맞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이는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 무릎을 자유롭게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 150도의 고굴곡도 가능할 만큼 관절 가동범위가 넓습니다. 양반다리를 자주 하고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에게 맞게 설계돼 더 자유로운 무릎 움직임이 가능해집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은 마지막 최후의 보루로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수술 시에는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택하고, 이를 활용한 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검사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