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원피스에 운동화 신는 '런피스'가 책임진다
올 여름, 원피스에 운동화 신는 '런피스'가 책임진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7.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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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작여성들 사이에서 운동화 열풍은 한때 대세였다. 올 여름은 원피스에 운동화를 접목한 새로운 패션 조류인 일명 ‘런피스’족이 출현하면서 그 정점을 찍고 있다.

그간 앞서 열렸던 해외 명품들의 봄ㆍ여름 신상품 컬렉션 패션쇼엔 ‘런피스’패션이 일제히 등장했다.

지난 5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컬렉션’과 앞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봄ㆍ여름 신제품 패션위크 행사에서도 원피스에 운동화를 접목한 믹스매치를 내세우는 등 유수한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런피스’패션을 선보였다.

런피스 열풍에는 스포츠 업체들이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패션에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색깔과 화려한 디자인의 운동화가 큰 몫을 했다.

운동화 생산에 있어서도 나이키ㆍ뉴발란스ㆍ리복 등이 샤넬과 콜라보레이션한 운동화를 출시했다.

런피스 패션 인기에 힘입어 시중 백화점에서도 운동화, 특히 패션성을 가미한 운동화인 스니커즈의  매출 신장폭은 더 크게 늘어났다.

한 시중 백화점은 지난 5월 말 국내 최초로 원피스와 운동화를 한데 모아놓고 판 ‘런피스 대전’을 열기도 했다.

행사 백화점 관계자는 “런피스 열풍은 원피스의 여성스러움에다 운동화의 활동성이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장이나 원피스 등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 ‘부조화’의 패션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