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작여성들 사이에서 운동화 열풍은 한때 대세였다. 올 여름은 원피스에 운동화를 접목한 새로운 패션 조류인 일명 ‘런피스’족이 출현하면서 그 정점을 찍고 있다.
그간 앞서 열렸던 해외 명품들의 봄ㆍ여름 신상품 컬렉션 패션쇼엔 ‘런피스’패션이 일제히 등장했다.
지난 5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컬렉션’과 앞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봄ㆍ여름 신제품 패션위크 행사에서도 원피스에 운동화를 접목한 믹스매치를 내세우는 등 유수한 글로벌 디자이너들이 ‘런피스’패션을 선보였다.
런피스 열풍에는 스포츠 업체들이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패션에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색깔과 화려한 디자인의 운동화가 큰 몫을 했다.
운동화 생산에 있어서도 나이키ㆍ뉴발란스ㆍ리복 등이 샤넬과 콜라보레이션한 운동화를 출시했다.
런피스 패션 인기에 힘입어 시중 백화점에서도 운동화, 특히 패션성을 가미한 운동화인 스니커즈의 매출 신장폭은 더 크게 늘어났다.
한 시중 백화점은 지난 5월 말 국내 최초로 원피스와 운동화를 한데 모아놓고 판 ‘런피스 대전’을 열기도 했다.
행사 백화점 관계자는 “런피스 열풍은 원피스의 여성스러움에다 운동화의 활동성이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장이나 원피스 등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 ‘부조화’의 패션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