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첫 銀
손연재…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첫 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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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ㆍ연세대)가 러시아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에서 은메달을 땄다.

16일(한국시간) 손연재의 메달은 색깔을 논하기 이전에 유니버시아드 대회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이다.

이와 함께 경기가 끝난 뒤 키스앤크라이 존에 앉아서도 웃음을 지으며 경기 영상 리플레이를 지켜본 손연재는 카메라를 보고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이례적으로 말했다.

카잔 체조센터에서 열린 볼 종목에서 18.000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은메달을 땄다. 이어 열린 곤봉 결선에서는 5위(17.700점), 리본 결선에선 7위(17.500점)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전지훈련 차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에 앞서 이날  대회 막바지 일정에 맞춰 한국 선수단과 임원진들이 손연재 경기를 응원하러 몰려왔고, 선수단의 힘찬 응원에 이어진 나머지 종목에서도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기를 무난히 소화했다.

생애 첫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오는 8월 말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최초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2013년에 들어와서는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해 종목별 결선에서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 개인종합 부분에서 금메달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