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 국세청 '충격'
송광조 서울국세청장 사의 … 국세청 '충격'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3.08.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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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이 'CJ그룹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은 충격에 빠졌다.

1일 검찰과 국세청 등에 의하면 송 청장은 지난달 31일 CJ그룹으로부터 현금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사의를 밝혔다.

▲ '세무로비' 의혹의 국세청 ⓒ뉴스1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송 청장이 CJ그룹에 세무조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 차례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송 청장을 소환조사했다.

그는 CJ그룹 비자금 관리인인 신동기 부사장으로부터 골프,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교통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 수백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CJ그룹이 세무조사 무마를 목적으로 전방위 로비를 펼쳤던 2006년 당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맡았었다.

국세청은 송 청장의 사의 소식으로 인해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아울러 국세청 한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랬다"면서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