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폭우로 30여명 사망 등 4만9000명 수해 입은 듯…
北, 폭우로 30여명 사망 등 4만9000명 수해 입은 듯…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3.08.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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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남부에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은 북쪽으로 완전히 물러나면서 올해 여름 49일째 지속되던 장마가 끝이 났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북한에 위치한 장마전선은 오는 6일까지 중북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북한쪽에도 상당한 비 피해가 있을듯한 전망이다.

앞서 유엔이 북한에서 최근 폭우로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5만여 명이 수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지난달 24일 홍수 피해지역에서 직접 실시한 피해상황 조사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한 북한 주민 사망자는 33명, 전국적으로 4000여 가구가 집을 잃고 4만9000여명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청천강 하류인 평안남•북도의 피해가 사장 심각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당시 보고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농경지 1만1500여 ha(헥타르)가 침수되고 1100 ha가 매몰됐으며 평안남도 안주시를 비롯해 많은 지역의 상하수도 시설이 파수되거나 오염돼 안전한 식수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