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태풍 소식에 '잼버리 홈스테이' 구하기 나서..급한 진행 우려 목소리도
지자체들, 태풍 소식에 '잼버리 홈스테이' 구하기 나서..급한 진행 우려 목소리도
  • 안지연
  • 승인 2023.08.0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부안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한 잡음이 연일이어지고 있다.

일부 나라 스카우트 대원들은 조기 퇴영을 했으며, 태풍 ‘카눈’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비상 대피가 진행될 예정이다.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며, 대피 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명이다. 8일 하루 만에 전원 철수 시킨다는 계획인데 숙소 문제가 불거졌다.

서울시는 총 1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각 자치구와 함께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시민 홈스테이를 모집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 내용은 숙박 기간 8일, 9~12일에 2인1실 기준 1박당 15만원, 이밖에 식비 등1인당 1일 5만원을 지급한다고 적혀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급한 행정처리에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곳의 신원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검증 안된 집들 구했다가 사고 터지면 어쩌려고 이러나. 진짜 사고 터지면 누가 책임지나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서울 초중고 빌리면 안됨? 운동장에서 텐트 치다가 태풍오면 원래 초중고 대피소자나 지금 비어있고 애들 공연할거면 동네 사람 초대하고 그럼 안됨?"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말 누덕누덕 기워가는 잼버리 누더기 대회네요", "미성년자들 홈스테이 가정집 심사 엄격하게 하는데 이렇게 급하게 진행하다 사고나면 대참사임", "범죄자가 마음먹고 신청하면 어떻게하려고 저렇게 막 받냐. 심의할 시간도 없을텐데" 등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