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빔프로젝터, 영상·음향품질 등 주요 성능 차이 있어
휴대용 빔프로젝터, 영상·음향품질 등 주요 성능 차이 있어
  • 안지연
  • 승인 2023.09.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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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배터리 사용시간은 표시개선 필요

최근 크기·무게를 줄이고 배터리를 장착해 휴대성을 강조한 빔프로젝터 제품이 다수 출시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구매·선택에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제품 간 품질비교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휴대용 빔프로젝터 7개 제품을 시험평가해 주요 품질·성능(영상·음향품질·밝기·배터리사용시간 등)을 검증했다.

시험평가 결과, 제품별로 영상·음향품질, 밝기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밝기(안시루멘) 표시값과 실측값에 차이가 있거나, 밝기 단위를 안시루멘(국제표준)이 아닌 LED루멘으로 표시한 제품도 있었다. 또한, 배터리 사용시간도 기본모드가 아닌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의 시험결과를 종합해 영상품질을 평가한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샤오미(M055MGN) ·LG전자(PF50KA)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밝기 시험평가 결과, 샤오미(M055MGN) 제품이 388안시루멘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제품은 152안시루멘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있었다.

LG전자(PF50KA)·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고, 뷰소닉(M2e) ·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음향품질 부분에서는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벤큐(GS50)·삼성전자(SP-LSBP3LAXKR)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가능한 시간을 시험평가한 결과에서는 삼성전자(SP-LSBP3LAXKR) 제품이 3시간 3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벤큐(GS50)·LG전자(PF50KA)·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4개 제품은 기본모드 작동 조건에서 실측 사용시간(약 1시간 30분~1시간 50분)과 제조사 표시기준인 저전력모드 사용시간(약 2시간 30분~3시간) 간에 차이가 있어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샤오미(M055MGN) 제품은 배터리 연결 시 간헐적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했다.

이밖에도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36dB~43dB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삼성전자(SP-LSBP3LAXKR)·제우스(ZeusA1000N)·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아을러, 감전보호(내전압·접촉전류)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으며, 제품별로 키스톤 보정, 공식 앱 지원, 자동 포커스 등 사용편의성과 제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부가기능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