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척추관협착증 수술, 어떤 증상에 고려해야 할까?
[건강 Q&A] 척추관협착증 수술, 어떤 증상에 고려해야 할까?
  • 이영순
  • 승인 2023.10.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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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에 발생하는 질환 중에서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척추관 주위에 자리한 구조물들이 점차적으로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주로 60~7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증상은?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하지방사통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 증상들은 허리디스크 증세와 유사한 면이 있어서 두 질환이 서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와는 다르게 허리를 뒤쪽으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증세가 심해질수록 종아리에 마치 종아리가 터질듯한 통증이 느껴져 오래 걷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심할 경우에는 종아리 통증 때문에 단 5분도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하는데, 보행 중 종아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잠시 앉아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과정은?

증상이 가벼운 편에 속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보이니 가급적 질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질환을 오래 방치한 중증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척추신경이 손상되면서 발바닥에 저림 증상이나 감각 이상 등의 증세도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평지에서 빠르게 걷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다 보면 허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젖혀지면서 척추신전근이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통증이 심해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면 짧게 나눠서 걷는 것이 좋다. 통증을 억지로 참고 걷다가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