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데, 한 해가 끝나기 전에 검사를 받으면 되기 때문에 연말에 수검자가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일반 건강검진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암 검진 등이 있다. 연령이나 근무하는 환경 등에 따라 검진 항목이 달라집니다.

 

건강검진, 그 종류는?

우선 일반 건강검진은 만성 질환이나 건강 위험 요인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만 20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2년마다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사무직은 매년 실시한다. 신체 계측과 흉부방사선, 혈액검사, 요검사 등이 이뤄집니다.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 중에서 만 40세와 만 66세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검사, 간기능검사, 당뇨검사, 신장기능검사, 빈혈검사, 흉부방사선촬영, 구강검진 등이 공통 항목입니다. 만 40세에는 b형 간염검사, 만 66세에는 노인신체기능검사, 골밀도검사 등이 추가됩니다.

건강검진에서 특히 중요하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바로 암 검진입니다. 7대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고,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2년을 주기로 합니다.

또 간암 검진은 40세 이상 중 B형,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연령과 상관없이 간경화증으로 진단받은 자에 한해서는 6개월 주기로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폐암 검진은 50세 이상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한하여 1년을 주기로 합니다.

여성이라면 추가로 받아야 하는 암 검진도 있습니다. 만 20세 이상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고, 40세 이상의 여성일 경우에는 2년 주기로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있을까?

암 검진에 해당하지 않는 연령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건강 상태 및 가족력 등을 고려해 내시경이나 암 검진을 추가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추천됩니다. 암 검진은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입니다.

해당 연도 건강검진 대상자로 통보를 받은 경우라면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을 내어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내과외과의원 서형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