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세대 인구 20.4%…2050년 11.0%로 하락 전망
우리나라 청년세대 인구 20.4%…2050년 11.0%로 하락 전망
  • 오정희
  • 승인 2023.11.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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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의 미혼 비중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

우리나라 국민 중 청년세대는 20.4%로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해 정리했다.

2000~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청년세대(만19~34세)를 대상으로 교육, 혼인, 경제활동, 사회활동, 생활비 원천, 통근·통학 현황 등 인구,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청년세대의 현황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인 10,213천명으로,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50년 11.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2000년 이후 ‘수도권‧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반면, ‘호남권‧영남권’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20년 청년세대 중 ‘대학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이며,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으며, 대학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이며, 여자 중 ‘경제활동’을 한 인구 비중이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가 2000년 23.6%p에서 2020년 2.7%p로 축소됐고, 2020년 학업(재학·휴학)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 비중이 28.4%로 2000년 13.3%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2020년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 여자: 30.8세)이 속한 30~34세 청년세대의 미혼 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으며,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의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0년에 감소로 전환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65.2%는 ‘본인의 일‧직업(배우자포함)’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청년세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20~24세에서 가장 높고 30~34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부모의 도움’을 받는 비중이 41.8%로 혼자사는 청년세대(20.5%)보다 높고, 재학 중인 청년세대는 69.0%, 학교를 졸업한 청년은 17.7%가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출생지 권역을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세대는 2020년 기준 20.8%로 수도권에서는 중부권으로 그 외 권역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2020년 전체 청년세대 중 71.9%는 통근·통학하고 있었으며, 이 중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비중은 14.4%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중 ‘다른 시도’로 통근·통학하는 비중은 19.8%로, 다른 권역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