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이 예상치 못한 홍콩H지수 하락 지속으로 역사적인 저점이 형성되자, 당분간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 판매 중단 결정을 알렸다.

30일 하나은행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상존하고 있고, 기존에 판매한 H지수 편입 ELT, ELF에 대한 만기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망, 타 금융기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 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판매가 중단되며, 하나은행은 오는 12월 4일부터 홍콩H지수 ELT와 ELF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앞서 우리·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한편 현재 H지수 ELS가 손실이 심각하게 예견되자 금융당국은 H지수 ELS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