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신촌~동대문까지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당분간 무료
합정~신촌~동대문까지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당분간 무료
  • 안지연
  • 승인 2023.12.05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 10분까지 운행
심야 자율주행버스 차량 모습(사진=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 차량 모습(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4일 밤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4일 첫 선을 보이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km을 순환하게 되며,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일렉시티 개조) 2대가 운행한다. 

운행요일과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늦은 밤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 5시 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밤 11:30분에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며,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 될 예정이다. 

대중교통 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며,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으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의 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우선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km)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쉬지 않고 시민을 실어 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는 대중교통수단으로써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