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임기만료 자회사 CEO 전원 연임.."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신한금융그룹, 임기만료 자회사 CEO 전원 연임.."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
  • 정단비
  • 승인 2023.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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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진옥동)는 지난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시장 불확실성 확대, 예측 불가능한 잠재적 리스크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일선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장단에 리더십 변화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임기만료 자회사 CEO 전원 연임을 추천했다. 재신임을 받은 CEO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과거 성공의 틀에서 벗어나 원점에서 새롭게 고민하는 혁신과 도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경위에서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과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게 2년의 임기를 부여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됐으나, 자경위에서 조재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단독 추천함에 따라 추후 신한 자산운용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재민 사장 단일대표 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체자산부문을 담당하는 김희송 사장은 내부 경영관리 부담을 덜고 대체자산 분야 새로운 비즈 모델을 발굴하고 잠재 리스크 관리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자경위에서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소통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조직개편에 따라 현재 신한금융지주회사의 11개 부문은 ▲그룹전략부문 ▲그룹재무부문 ▲그룹운영부문 ▲그룹소비자보호부문 4개 부문으로 통합되며,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한다.

이번 큰 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경영진은 현재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되며, 부문장과 파트장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영역별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자를 배치해 직위가 아닌 직무 중심의 경영진 운영 및 상호간 수평적 문화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자회사 경영진 인사 또한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 및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와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 (9명 연임 추천)

신한투자증권 사장, 김상태 연임 추천 (임기 2년)

신한캐피탈 사장, 정운진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자산운용 사장, 조재민 연임 추천 (임기 2년) 

제주은행장, 박우혁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희수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DS 사장, 조경선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정지호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리츠운용 사장, 김지욱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벤처투자 사장, 이동현 연임 추천 (임기 1년)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진 선임 

그룹재무부문장, 천상영 신규선임 

그룹운영부문장, 이인균 연임

리스크관리파트장, 방동권 연임

소비자보호파트장, 박현주 연임 (신한은행 겸직)

디지털파트장, 김준환 신규선임 (신한은행 겸직)

감사파트장, 김지온 신규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