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5억 달러 외화인프라펀드 조성
산업은행, 5억 달러 외화인프라펀드 조성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11.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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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은(이하 산은) 26일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과 '해외인프라펀드 공동투자를 위한 협약(모태펀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태펀드'는 국내기업의 지속적 해외진출 및 국내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5억 달러 규모로 외화 인프라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산은은 인프라펀드를 통해 건설이 완료 · 운영 중인 브라운 필드(Brown Field) 사업을 대상으로 지분 인수 등의 방법으로 해외건설 등에 투자한다.

또 산은은 펀드 운영위원회 간사를 맡아 투자전략 및 구체적인 투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해외 사업에 투자한 국내기업은 준공 후 정상운영 중인 사업 지분을 이 펀드에 매각해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되며, 그 회수 자금을 다른 사업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해외투자 사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박용수 KDB산업은행 프로젝트금융1부 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건설기업 등의 해외투자자금 회수를 지원하는 외화인프라 모태펀드를 국내 최초로 국내금융기관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