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급성장..근거리 여행 강세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급성장..근거리 여행 강세
  • 안지연
  • 승인 2024.02.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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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9일-12일, 총 4일) 야놀자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전년 설 연휴 대비 380% 성장했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일본이 62%로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12%), 태국(7%), 필리핀(5%) 등 단거리 국가 선호가 많았고, 베트남·필리핀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822%, 570% 늘어나기도 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올 설 연휴에도 지속됐다. 해외 숙소 인기 도시 상위 20곳을 살펴보면 나리타, 유후인, 나고야 등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지역을 포함해 총 8개의 일본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준으로도 국제선은 오사카(24%), 도쿄(16%), 후쿠오카(12%) 등 일본 노선 비중이 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자별 해외 숙소 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연휴 초반(45%)보다 후반(55%)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해외여행의 성장 속에서도 전년 수준을 유지해 여행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별 국내 숙소 예약 비중은 경기도(22%), 서울(18%), 부산(9%), 강원특별자치도(7%)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예약이 절반을 차지했던 2022-2023년 설 연휴와 달리, 올해는 비수도권 여행이 소폭 늘었다.

국내 레저 이용 건수는 전년 설 연휴 대비 47% 증가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가 4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익스트림(23%), 스파·워터파크(21%) 순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따뜻해진 날씨로 야외 레저 활동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