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임원ㆍ후속인사 모두 '삼성전자 혁신 DNA' 전파
삼성그룹, 임원ㆍ후속인사 모두 '삼성전자 혁신 DNA' 전파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3.12.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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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도 역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거 승진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인력의 계열사 전진 배치를 통한 '혁신 DNA' 전파도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조남성(제일모직 사장)ㆍ원기찬(삼성카드 사장)ㆍ이선종(삼성벤처투자 사장)ㆍ김영기(삼성전자 네트워크부 사장)ㆍ김종호(삼성전자 세트제조담당 사장) 씨등 삼성전자 출신 인사에 대한 승진이 두드러졌다.

이외에 이서현(에버랜드 경영기획 사장, 제일모직 출신)ㆍ안민수(삼성화재 사장, 삼성생명 출신)ㆍ박동건(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씨는 비삼성전자 출신이다.

특히 올해 인사는 삼성전자 임원 인사 폭과 삼성전자 출신의 계열사 전진 배치 폭이 얼마냐에 관심이 쏠려 있는 와중에 삼성 관계자는 "임원 인사는 오는 5일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기준 임원 승진자 485명을 배출한 바 있어 일각에선 올해 더 큰 폭으로 임원 승진인사가 500명이 넘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인사 원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임원 인사 폭도 관심이 되고 있다. 사장단 인사에서도 8명의 승진자 중 5명이 삼성전자 부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는 226명이었고, 휴대폰 사업부문의 승진자가 167명에 달했다.

올해도 역시 지난 3분기에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출신 임원들의 승진 폭이 클 것이란 기대가 크다.

또한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출신 인사를 계열사로 전진 배치하면서 임원 인사에 이어 각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도 삼성전자 출신 인사들을 계열사로 전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계열사에 전파하겠다는 경영진 의중이 깊게 담겨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전전자 혁신 DNA'란 그룹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TV, 반도체 등이 세계 시장에서 품질 1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세계적인 경쟁시장에서 1위를 해본 성공경험을 DNA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