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인터배터리 2024’서 새로운 급속충전 기술 'Advanced SF 배터리' 공개
SK온, ‘인터배터리 2024’서 새로운 급속충전 기술 'Advanced SF 배터리' 공개
  • 정단비
  • 승인 2024.03.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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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기존의 SF배터리(Super Fast. 급속충전) 대비 에너지밀도는 높이면서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SK온은 오는 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Advanced SF 배터리를 공개한다. SK온의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 주제를 ‘스피드 온(Speed On)’으로 정하며,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더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4개 구역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장에서는 SK온 하이니켈 배터리의 양극 활물질 제조 기술,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실물차량 등을 선보이며,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처음 선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전시관을 찾은 관객들은 SK온이 지닌 글로벌 최고수준 연구개발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기술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Advanced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SK온 신제품 Advanced SF배터리
SK온 신제품 Advanced SF배터리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경로를 단축했으며,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분석 기술로 최적화된 급속충전 프로토콜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는 리튬이온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통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충전 시 음극저항이 높아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느려져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

더불어 SK온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온의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고용량인 실리콘은 이동 거리를, 저항이 작은 흑연은 이동 속도를 각각 개선시킨다.

또 함께 공개되는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Winter Pro)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