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사태, 장기화될 전망
코레일 파업 사태, 장기화될 전망
  • 김제경 기자
  • 승인 2013.12.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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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사흘째 파업 중인 11일 코레일 화물열차 수송이 사흘 연속 30%대에 머물면서 컨테이너, 시멘트 등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새마을·무궁화호 수송률도 60%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도다.

▲ 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지 이틀째인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코레일 수색차량기지에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코레일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뉴스1
이날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175회 감축한 104회가 운행됐다.

따라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 등은 평시 57회에서 28회가 줄었고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도 평시 56회에서 17회로 대폭 감축 운행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시멘트 운송을 위해 화물열차 3개 차량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멘트와 유연탄 등 수송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고 일부 공장은 가동 중단 등의 우려가 예상되고 있다.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파업 첫날인 9일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모두 204회를 운행, 평시 대비 64% 수준으로 줄어 일부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레일과 노사 간의 갈등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인 10일 코레일이 임시이사회를 갖고 수서발 KTX 설립 및 출자계획안을 의결함에 따라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규탄대회와 촛불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