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지자체와 함께라면 알뜰하고 알차게 
국내 여행, 지자체와 함께라면 알뜰하고 알차게 
  • 김다솜
  • 승인 2024.03.15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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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운영 숙소·캠핑장 이용방법은?
각 지자체 관광 프로그램 활용하는 것도 OK

전국 낮 기온이 13~18도 수준으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여행 경비가 걱정되는 이들이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관광상품을 확인해보자. 

 

■ 구 운영 숙소에서 저렴하게 즐기기 

서울시 일부 자치구는 타 지역에 구민 전용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는 충남 태안과 강원 횡성에 각각 ‘서초휴양소’라는 이름의 숙소를 운영 중이다. 4인실·비수기·1박 기준 서초구민은 4만원대로 숙박이 가능하다. 단 서초휴양소 두 지점 모두 4월 30일까지 내부 공사로 휴관 중이니 참고하자. 

ⓒ용산 제주유스호스텔 홈페이지
ⓒ용산 제주유스호스텔 홈페이지

용산구가 운영하는 ‘용산 제주 유스호스텔’은 용산구민에 한해 4인 기준 20평형 숙소를 1박 5만원에, 2인 기준 10평형을 3만7000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수기 기준) 

성동구는 강원도 영월군에 ‘성동 힐링센터 휴 영월캠프’를, 전남 여수시에 ‘성동 힐링센터 휴 여수캠프’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민이라면 4인실 펜션형 숙소 및 카라반을 3만~4만원에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작구는 충남 태안군에 ‘동작휴스테이’를, 동대문구는 충북 제천시에 ‘청풍 유스호스텔’을, 성북구는 강원도 삼척에서 ‘삼척수련원’을 운영한다. 대부분 지역구민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예약에 성공한 경우 거주지 확인이 가능한 증빙서류 등을 제출해야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구청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자. 

 

■ 지자체 투어 프로그램 즐기기 

각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주시는 이달부터 ‘여행하기 좋은 날(Great Day)’를 콘셉트로 한 감성투어를 본격 운영한다. 감성투어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감성별빛투어 ▲감성시티투어 ▲2박3일 투어 ▲정기투어 등이 꼽힌다. 

ⓒ충주시
ⓒ충주시

감성시티투어는 판교발 충주행과 연계한 KTX 프로그램으로 오는 5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다른 주제로 코스가 진행된다. 감성시티투어 비용은 1인당 1만원으로 충주체험관광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경북 경산시는 지난 14일부터 관내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경산 시티투어’의 운행을 개시했다. 정기코스 2개와 테마별 수시코스로 나눠 도시철도 임당역에서 운행 당일 9시30분에 출발한다. 정기코스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 진행하는 소원성취투어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출발하는 삼성현명품투어가 있다.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28~29일에는 벚꽃길 명소 투어도 운영된다. 

 

■ 멀리 가기 어렵다면, 도심 캠핑장!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각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도심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노원구의 포천 힐링캠핑장, 구로구의 천왕산 가족캠핑장, 강북구 우이동 가족캠핑장, 강동구 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등이 있다. 

ⓒ노원 힐링캠핑장
ⓒ노원 힐링캠핑장

이렇게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캠핑장들은 접근성이 높고 지역구민을 우선으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노원 힐링캠핑장은 노원구민에 한해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며, 전체 20% 범위 내에서 표창수상자나 고향사랑기부자 등 구에 기여한 이들에게 자리를 우선 배정한다. 

다만 그만큼 예약이 치열한 경우도 있으므로, 캠핑을 떠나고자 한다면 미리 예약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