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조사 결과…기소된 12명은 누굴까?
연예인 성매매 조사 결과…기소된 12명은 누굴까?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12.20 11: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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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인 성매매 사건 수사 결과, 브로커와 성매수남, 연루된 여성 연예인 등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에 따르면 그동안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린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상규)는 19일 수사 대상자 20명 가운데 남성 3명과 여성 9명 등 12명은 불구속기소, 다른 8명은 무혐의로 종결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2명 중에는 연예계 스타일리스트 출신 성매매 브로커 A씨와 유명 연예인 B씨, 사업가 C씨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을 성매매 알선이나 직접 매매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기소했다.

▲ 연예인 성매매 사건의 중간 발표를 앞둔 19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앞에서 취재진들이 출입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검찰에 기소된 여성들은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2010년과 2011년 사이 300∼5,000만 원을 받고 국내와 중국 등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정식재판에 넘겨진 이는 2명으로 검찰은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30대 후반의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A씨와 성매수 남성인 사업가 C씨를 재판에 넘겼다.

또 나머지 성매수 남성 D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B씨를 포함한 성매매 여성 9명은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근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와 SNS 등을 통해 실명이 공개된 대부분의 연예인과 브로커로 알려진 조헤련,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 등은 사건과 “전혀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악성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고통에 시달린 이다해, 윤은혜, 권민중, 김사랑, 솔비, 신지 등은 최초 루머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월 마약사범을 수사하던 중 관련자로부터 성매매 알선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마약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