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완료 '업의 본질' 충실..본격 시너지 보여줄까
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 완료 '업의 본질' 충실..본격 시너지 보여줄까
  • 오정희
  • 승인 2024.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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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이 실질적으로 완료되면서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20일 롯데씨브이에스711(미니스톱 운영 법인)을 합병했다.

지난 2022년 4월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 코리아세븐은 계약에 따라 올해 3월까지 국내 미니스톱 브랜드를 사용해왔다. 이 기간 동안 ▲가맹본부의 온전한 비용 투자, ▲체계적인 PMI 운영 시스템 및 조직 구축, ▲기존 미니스톱 점주의 긍정적 동의 하에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아직 브랜드 전환 협의가 최종 이루어지지 않은 점포는 전국 10여개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브랜드 미전환 점포가 극소수 남아있으나 이와 상관없이 공식 통합 완료로 보고 향후 모든 정책을 이에 맞춰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사후관리 차원으로 주어진 1개월의 통합완료 후 점검기간(4월말)내 최대한 협의를 지속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직 문화 재편..편의점 빅3 체계를 공고히"

미니스톱과 통합을 끝낸 코리아세븐은 ‘Life Changing Experience(삶을 변화시키는 경험)’ 슬로건과 함께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편의점 채널이 가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고매출 우량 점포(입지) 중심의 신규 출점 정책과 함께 리뉴얼을 확대해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 문화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니스톱 통합 작업과 함께 내실 위주의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한 체질 개선도 함께 병행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는 ▲PB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중심으로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 트랙의 차별화 상품 확대,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편의점 인기 상품 직소싱, ▲배우 이장우, 셰프 정호영 등과 협업 통한 간편식 카테고리 확대, ▲캐릭터 마케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이밖에도 AI 기술을 접목한 가맹점 운영 편의 지원 확대, 모바일앱 재편을 통한 O4O 서비스, 그리고 택배∙배달 등 데일리 라이프 편의 서비스 등도 한층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