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대장..수도권에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집값 상승률 대장..수도권에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 정단비
  • 승인 2024.04.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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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빌라 등 주거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아파트, 빌라 등 주거 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뉴시스)

최근 1년새 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지역은 경기도 과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수도권의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따르면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며 과천, 화성, 분당 등 일부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과천시의 경우 지난해 4월 보다 9.4% 상승한 3.3㎡당 4,968만원을 나타내며 수도권 자치구 내 가장 높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그 뒤를 순서대로 화성시(8.0%), 성남시 분당구(5.8%), 수원시 영통구(5.5%), 하남시(4.5%), 용인시 수지구(4.2%)가 차지했다. 

1년 사이 상승폭이 컸던 지역이나 단지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우수한 입지요건에 새 아파트이거나, 재건축 사업 등으로 새아파트로 거듭날 대상 단지가 주를 이뤘다. 

직방은 이같은 배경으로 집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격 대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선호해 교통 및 생활여건을 갖춘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은 서울 서초구와 접해 있고 주거 선호도가 높아강남권 주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래미안슈르같은 대규모 단지와 더불어 기존 단지를 재건축한 새 아파트 및 재건축 진행단지가 공존하고 있다. 

최근 1년 간은 별양동에 위치한 주공4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별양동 주공4단지의 3.3㎡당 매매가격은 5,541만원으로 지난 해(4,095만원) 대비 35% 상승했다. 

주공4단지는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접근성이 우수한 가운데 조만간 총 1,437세대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화성의 3.3㎡당 매매가격은 1,532만원으로 지난 해(1,419만원)보다 8.0%가량 상승했다. 3월 GTX-A노선 개통 호재로 동탄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동탄역 근처에 위치한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해 4분기(매매 411건) 이후 올해 1분기 거래량(598건)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신축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지난 3월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 전용84㎡타입이 신고가 14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2024년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집값 상승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집값이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판단하기엔 어렵다고 보기도 했다. 

2024년 아파트 거래시장은 고금리 기조 속 ‘저리 대출 상품’ 등의 거래가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입지에 따라 국지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는 양극화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보다는 집값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