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기아, 승용차 ‘에코마일리지’ 주행거리 데이터 자동 연계
서울시-현대차‧기아, 승용차 ‘에코마일리지’ 주행거리 데이터 자동 연계
  • 오정희
  • 승인 2024.04.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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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앱 통해 승용차 ‘에코마일리지’ 적립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연동을 확인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드라이빙 인사이트 메뉴에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연동을 확인하는 모습(사진=현대차·기아)

서울시가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시스템을 스마트하게 개선한다. 또 친환경 운전 습관을 점수화해 차등적으로 마일리지를 주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현대차·기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주행거리 데이터가 연계돼 보다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기존에 주행거리를 직접 수기로 등록해야 했던 번거로운 절차가 대폭 개선되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급가속·급제동하지 않기 등 친환경 운전 습관을 평가, 점수를 매겨 차등적으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도 도입한다. 우선 커넥티드카를 대상으로 할 예정으로, 마일리지는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은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서비스 가입차량’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향후 커넥티드 기능 등을 갖춰 운전 점수를 측정할 수 있는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드라이빙 인사이트 안전운전 점수가 85점 이상인 회원에 3천 마일리지(3천원 상당), 95점 이상인 회원에 5천 마일리지(5천원 상당)를 지급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승용차)’는 1년 단위로 감축률(%)과 감축량(km)을 평가, 가입 1년 후부터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마일리지(7만원 상당)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도입돼 지금까지 누적 가입 24만여 대, 현재('24.3.)는 15만여 대가 활동 중이다.

시는 ‘에코마일리지(승용차)’ 주행거리 데이터 연계, ‘녹색실천 운전마일리지’ 시범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