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소형아파트 수요 증가, 평균 분양가 1년 새 20.5% 올라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 수요 증가, 평균 분양가 1년 새 20.5% 올라
  • 정단비
  • 승인 2024.04.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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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인상과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급증하고 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지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당 평균 분양가는 1143만 원으로, 전년 동월 949만 원 대비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상승은 작년 3분기 이후 인기 평형인 중소형아파트(60㎡ 초과~85㎡ 이하)보다 더 가파르다.

2023년 3분기 소형아파트와 중소형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2년 3분기 대비 각각 9.2%, 12.8% 상승했으나, 23년 4분기에는 22년 4분기 대비 각각 12.1%, 10.6% 오르며 분기별 상승률이 역전됐다.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3년 1분기 대비 각각 19.7%, 16% 상승해 소형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상승 속도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소형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3년 9월 이래 7개월 연속 상승하는 중이다. 월별로 살펴보면 ▲23년 9월 958만 원 ▲23년 10월 ­­965만 원 ▲23년 11월 1027만 원 ▲23년 12월 1041만 원 ▲24년 1월 1116만 원 ▲24년 2월 1138만 원 ▲24년 3월 1143만 원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건축비 인상, 빌라 기피로 인한 아파트 수요 증가, 특례 대출 시행과 고금리 기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특히 수요가 몰리는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소형아파트의 경우 실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주거 취약층인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 등인 만큼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