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일상이 된 중고거래, 거래 가능 품목과 불가능 품목은?
[생활 Tip] 일상이 된 중고거래, 거래 가능 품목과 불가능 품목은?
  • 권기선
  • 승인 2024.05.1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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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60% "중고거래 경험있어"
연령대별 이용경험률 30대 1위, 20대 2위
중고거래 늘어 관련 규제도 변화 ... 일부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1년 한시적으로 가능해졌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경험 설문 (출처=컨슈머인사이트)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경험 설문 (출처=컨슈머인사이트)

 

23년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14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3577명을 기준으로 60%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었으며, 연령대별 이용 경험률은 30대가 1위, 20대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려 5명 중 3명이 1년 내 중고거래 플랫폼 물품 거래 경험이 있었을 정도로 이제 중고거래는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판매자는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물품을 보관할 필요 없이 팔 수 있어 좋고, 구매자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필요했던 물품을 살 수 있어 좋은 중고거래. 중고거래 괜찮은 품목부터 피하는 게 좋은 품목, 나아가 금지 품목까지 알아보자.

 

 


  • 중고거래 괜찮은 품목

 

가구 (의자, 책상, 책장, 수납장, 서랍, 거울 등)

판매자의 사용 여부 및 횟수와 무관하게 직접 소독하여 청결하게 한 뒤 사용할 수 있는 가구는 가지고 올 수 있는 운송 수단만 준비된다면 중고거래 하기 아주 좋은 품목 중 하나다. 알코올이 소독 물티슈나 물을 묻힌 수건 등으로 닦아내 얼룩이나 먼지 등을 수월하게 지울 수 있는 코팅된 제품을 더욱 추천한다. 

 

장난감 및 문구류 (프라모델, 피규어, 레고 등)

프라모델, 피규어, 레고 등은 취미 생활 품목도 중고거래로 괜찮다. 대부분 소독해도 변질이나 변형이 없는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구매 직후 사용 전, 알코올 소독이나 버블 배스를 풀어둔 물에 헹구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도서 & 음반류

문구와 도서, 음반류도 중고로 저렴하게 사서 사용하기 좋다. 위생에 걱정이 덜한 품목이기 때문. 다만, 파손이 쉬운 물품이니 도서의 경우 파쇄된 부분이나 낙서가 있는지, 음반류의 경우 훼손되지 않았는지 미리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는 편이 안전하겠다. 

 

 


  • 중고거래 피하는 게 좋은 품목

 

살에 닿는 패브릭 제품 (잠옷, 속옷, 소파, 침구류, 매트리스 등)

패브릭 제품은 몸에 닿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먼지와 진드기 등이 생길 수 있어 호흡기와 기관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고거래는 불특정 다수와 상품만을 매개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 상태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살에 직접적으로 닿는 패브릭 제품은 거래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화장품

화장품 역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으로 중고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용감이 있는 화장품의 경우 오염되었을 확률이 높고, 미개봉 제품이라 해도 유통기한 및 보관상태 등이 화장품 내용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사용 횟수를 명시했다고 해도 사실이라는 보장이 없어 찝찝함을 지울 수 없는 품목 중 하나다.

 

명품

새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브랜드 로열티로 인해 수요가 끊임없이 있어 중고거래가 이루어지는 중고 명품은 가품과 진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영수증, 보증서 등을 첨부하여 진품을 증빙할 수도 있겠지만, 중고거래 특성상 증빙 사항 등이 잘 준비되지 않은 판매자가 대다수다.

따라서 중고명품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플랫폼(트렌비, 크림, 발란 등) 외,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간 개인정보를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와 거래가 이루어지는 중고거래 플랫폼(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에서는 명품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사용하던 전자기기

전자기기는 가격이 비싼 품목에 속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고거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중고거래 시 상품의 상태와 사용 기간 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하는 편을 추천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중고로 전자제품을 구매한다면, 오작동 등의 문제를 대비해 판매자로부터 영수증, 잔여 AS 기간 등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겠다. 


 

 


  • 중고거래 절대 안 되는 ‘금지’ 품목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현재 현행 법령을 위반하는 물품의 거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에 대해서는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원재료, 제조 과정, 유통기한 명확하지 않은 수제 청 및 수제 반찬 등의 ▲수제 식품, 식물 제외 ▲생명이 있는 동물, ▲구매 1년 미만의 해외 직구한 전자기기, ▲의약품 및 의료 기기, 온라인 판매가 불법인 ▲화장품 샘플, 안경·선글라스·렌즈와 ▲주류 등이 해당 품목. 

다만, 이 품목 중 기존 금지 품목이었던 ▲건강기능식품은 ‘미개봉 상태’, ‘실온 및 상온 보관 제품’ 등 세부 기준을 적용해 이번 달 8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 중고거래가 허용되었다. 해당 규제가 되려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규제 역시 중고 거래량이 늘어나며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